email: meme2515@gmail.com

제가 기술을 좋아하는 이유는, 거창하게 말하면 시대를 만들어 간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인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사람들이 자주 언급하는 감정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또 대단히 특별할 것은 없는 욕구라고 생각해요.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컴퓨터가 개인화되고, 이어폰에서 줄이 사라지고, 자동차가 전기로 움직였듯이 제가 느낌 가장 가시적인 시대의 변화는 기술의 발전으로 이루어졌고, 작은 제 삶에서 세상에 무언가 내가 뿌듯해할만한 기여를 할 수 있다면 기술을 통해서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전기차, 내연기관차 가릴 것 없이 주말 드라이브에서 웃고 울겠지요. 다른 일을 해봤으면 어땠을까 또한 자주 상상해봅니다. 더 나은 사회를 조직하는 일도 있을것이고, 질서를 지키는 일도, 아픈 사람을 고치는 일도, 듣기 좋은 음악을 만드는 일도 멋있어 보이더라구요. 그래도 제가 그나마 익숙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그저 수단으로써 기술이 우리 삶에서 가지는 위치를 인지하고, 묵묵하게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고 나아가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어요.

어렸을때 8년간 인도네시아라는 나라에서 생활하고 공부했습니다. 이후에 4년간 미국 UC버클리에서 유학하며 경제학과 신설된 데이터과학 학부 과정을 마쳤습니다. 현재 EY라는 국내 회계법인 산하 컨설팅펌에서 데이터 관련 IT 컨설팅을 수행하는 업무를 맡고 있어요. 짧지만 자동차 제조, 핸드폰 글로벌 리테일, 가구업 글로벌 리테일, 식품제조업, 게임업, 유통업 등을 경험해 보았습니다. 컨설팅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능한 어릴때 가능한 많은 기업을 경험하고, 그들의 니즈를 경청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보고 싶었어요. 장점은 역동성과 업무 역량의 빠른 성장이고 단점은 공부할 시간이 없다입니다.

Python 으로 컴퓨터 공학에 입문했고 데이터를 배웠습니다. 경제학에 배경을 두고 있어 Matlab, STATA 등의 통계툴을 다뤄본 경험이 있고 업무적으로 BigQuery, Apache AirFlow, PyTorch 등의 파이프라인 구축 및 모델링 프레임워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Tableau, Spotfire 등의 대시보드 툴 또한 자주 사용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로는 MLOps, Deep Learning, Fintech 등이 있습니다.